전남 장흥이 낙지의 본고장으로 제자리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흥군은 30일 “장흥 산 낙지의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장흥읍 토요시장에 낙지음식전문점을 여는 등 장흥 낙지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군 회진 앞바다에서부터 안양 수문포까지 이어지는 득량만 갯벌에서 생산되는 장흥 산 낙지는 연간 160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22%, 전남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5개 읍·면 650여 어가가 낙지생산에 참여, 1가구가 연간 평균 2700여 만원의 소득을 올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인근 무안지역은 수심이 낮아 겨울철에는 낙지 생산이 어렵지만, 장흥은 수심이 깊어 사계절 생산이 가능하다. 또 갯벌이 차지고 고와 낙지에 윤기가 흐르고 다리가 얇으면서도 끝부분까지 정교해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으로 도매상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장흥 산 낙지가 양과 질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목포나 무안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장흥에서 생산되는 낙지 대부분이 타 지역으로 팔려나가 산지가 바뀐 채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군은 이처럼 장흥 산 낙지가 타 지역 생산물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장흥 산 낙지산업의 브랜드화를 올해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회진면에 수산물 위판장 겸 유통센터를 연내 개설, 장흥 산 낙지를 출하한다. 또 올해 법인을 공모해 서울에 낙지 등 수산물 직판장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 풍물시장으로 자리잡은 장흥읍 토요시장 안에 낙지음식전문점을 열어, 이 지역의 다양한 낙지요리와 차별화된 가격으로 장흥을 낙지음식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장흥은 무안낙지의 유명세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우수한 품질과 생산량에 걸맞게 장흥 낙지의 명성을 높여 어가소득증대와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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