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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문학의 향기가 넘치는 장흥 회진항

선학농장 최귀홍 2007. 8. 13. 19:09
▣ 문학의 향기가 넘치는 장흥 회진항
 

-대물 어종 풍부해 낚시도 인기-

내가/회진항의 허름한 다방을 좋아하는 건/

잡아당기면 갈매기 우는 소리가 나는/

낡은 의자에 앉아 있으면/허름한 바다와 하늘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허름한 바다와 허름한 하늘이 존재하는 공간./그런 곳에는 언제나 오징어가/

이웃 ‘순이’의 팬티처럼 펄럭이는 빨랫줄이 있습니다.

 

” 김영남의 시 ‘회진항에는 허름한 하늘이 있다’에서의 한 대목이다.


전라남도 장흥군 회진항, 득량만 서쪽입구에 있는 노력도 북서쪽 포구내에 위치한 껄쭉한 남도 사투리가 정겹게 깔려있는어항. 소

 

설가 이청준과 한승원의 고향바다로 그들의 고향소설 속의 정감어린 장면들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다.


회진항은 1999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서 돌제 380m, 물양장410m, 차도선부두 30m, 선양장 50m, 호안 786m, 선착장 100m, 진입도로 542m, 교량 70m, 전기시설 1식이 총계획으로 잡혀있다.

 

현재까진 개발을 위한 제작장과 진입도로 498m, 교량 기초 작업이 완료, 갓 개발이 시작되는 어항이라 하겠다.


이러한 시설이 완료되면 서남해안 거점어항으로 육성 개발되고 어업, 관광 전진기지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는 전업인이 260명, 겸업인 1,216명이고 가구는 전업이 53가구, 겸업 608가구로 이용어업인구가 많은 편이다.

 

 생산량은 년 90톤, 금액으론 13억여원이고 현지 지방어선 354척이 등록되어 있다.
갯장어와 낙지, 감성돔, 농어, 숭어, 돔 등이 주 어종이며 갯벌을 이용한 바지락 양식장이 유명하다.
장흥은 전통적으로 ‘문림고을’로 불릴는 곳이다.

과거 선비 문인들이 많아 가사문학이 자리잡았고
오늘날에는 한승원, 이청준, 송기숙, 이승우, 백승우, 김석중, 정재완, 이성관, 이대흠, 김영남 등 숱한 문인들을 배출하고 있는 곳이다.


회진항과 탐스런 동백꽃, 허름한 선술집, 여인들의 싱싱한 웃음 등 어느 하나 시의, 소설의 소재가 아닌 게 없다.


어항 주변 전체가 문학과 예술의 흥취가 넘쳐나고 운이 좋으면 횟집 주인 아줌마로부터 남도창 한자락도 들을 수도 있다.


문학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았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낚시터에서 낚시를 던져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대물들이 나타나 전국의 낚시꾼 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곳이 또한 회진항이다.

 

 또 주변엔 포항저수지라는 대형 민물 낚시터가 있어 바다와 민물 낚시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에 장흥군은 가족단위 레저관광객 유치를 위해 150억원을 들여 회진항 일대에 대규모 ‘해상 낚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낚시교 및 해상낚시터, 관리탑, 가두리 낚시장 등을 개발해 지역 내 주요 세 수입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밝은 날이면 구룡봉 꼭대기서 제주도 한라산이 보인다는 천관산(723m)에 올라
자연휴양림과 문학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좀더 시간이 있다면 해돋이와 해넘이가 기막힌 금
당도로 들어가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장흥 위씨가 600년간 살아왔다는 방촌문화마을과 동학농민 기념탑도 추억에 담을 만한 곳이다.
먹거리는 회진항 주변 횟집에서 내놓는 바지락회와 키조개가 미식가들 사이에 이름이 높고 갓 잡
아 올린 자연산회도 도시에선 맛볼 수 없는 향긋한 육질을 자랑한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 국도)→나주→영암 성전(18번 국도)→강진(23번 국도)→마량→회진항

출처 : 장흥 용산중학교 7회 동창회
글쓴이 : 장흥용산중7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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